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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시간을 걷는 길,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2-08-13
  • 조회8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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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시간을 걷는 길, 서울도보해설관광 새 코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다고 해서 참여해 보았다.©최윤정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다고 해서 참여해 보았다.©최윤정
'언제든지 갈 수 있다'란 여유 때문인지 서울에 살면서도 뉴스에 자주 나오는 청와대를 제대로 가 본 적이 없다.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의 기존 코스 외 최근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 등 신규 코스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에‘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을 통해 참여해 보았다. ☞ [관련기사] 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 3곳! 청와대·광화문·창경궁-종묘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는 여행지, 축제 등 서울의 핫한 소식을 담고 있어서 외국인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를 주고 있어 추천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도보해설관광코스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도보해설관광코스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경복궁돌담길과 청와대는 8월 9일부터 신규로 추가된 관광코스로 도보해설을 들을 수 있다.
경복궁돌담길과 청와대는 8월 9일부터 신규로 추가된 관광코스로 도보해설을 들을 수 있다. ©최윤정

서울도보해설관광 신규 코스는 어디?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지난 8월 9일부터 신규로 운영되는 도보해설관광 코스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신규 코스를 포함해 약 40여 개로, 궁궐·성곽둘레길·한옥마을·건축예술·야간코스·무장애 코스 등  다양해 참여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 참여해 볼 수 있다.  그중 기자는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코스를 신청해 보았다. 

“여러분은 오늘 오픈한 이 길의 첫 번째 참여자들입니다.” 인솔을 맡은 유승엽 해설사의 말을 들으니 시작부터 설렌다. 내리던 빗줄기는 줄었지만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재단장한 광화문광장의 웅장한 모습을 카메라에 모두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광장, 비오는 날도 운치 있다.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광장, 비오는 날도 운치 있다. ©최윤정
광화문에서 바라 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수시로 변하는 미디어아트 외벽에 시선이 고정된다. ©최윤정
광화문에서 바라 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수시로 변하는 미디어아트에 시선이 고정된다. ©최윤정
경복궁사거리에 위치한 동십자각. 궁궐의 '궐(闕)'은 이 망루를 뜻한다고 한다.
경복궁사거리에 위치한 동십자각. 궁궐의 '궐(闕)'은 이 망루를 뜻한다고 한다. ©최윤정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발로 느끼는 궁궐둘레길

“궁궐의 뜻은 왕이 사는 큰 건물과 망루란 뜻이예요.” 남대문보다 훨씬 작은 이 누각의 정체가 바로 망루, 동십자각이다. 원래는 동쪽에 하나, 서쪽에 하나 있었지만 현재는 한 개만 남았단다. 이곳을 지나면서 여러 번 보았지만 무슨 용도인지도 몰랐었다. 조선시대 당시의 규모를 상상해보니 시간여행이라도 한 듯하다. 경복궁돌담길에서는 광화문 정문 외에도 건춘문, 신무문 등 신분에 따라 사용하는 문이 다양했음을 볼 수 있다.   

병원으로 쓰던 건물은 이제 현대미술관이 되었지만 오래된 건축양식도 다시 보인다. 그 건물 뒤로 왕의 친척들이 살았다는 종친부에 이른다. 고즈녁하고 아름답다. 걷다 보니 어느새 TV에서 자주 보던 '춘추관'이란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부터가 바로 청와대로 이어지지만, 이번에 참여한 코스에선 청와대 내부로 들어가진 않는다. 매주 화요일은 청와대 휴무일이라 도로와 인근도 조용해서 해설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서울의 상징인 해치, 시비와 선악을 안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서울의 상징인 해치, 시비와 선악을 안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최윤정
경복궁의 돌담길. 조선왕조 500년의 희로애락은 언제 들어도 아련하다.
경복궁의 돌담길. 조선왕조 500년의 희로애락은 언제 들어도 아련하다. ©최윤정
청와대는 매주 화요일이 휴무다.
청와대는 매주 화요일이 휴무다. ©최윤정

과거에서 듣고, 미래에게 전한다는 전문문화해설사

‘과거에서 듣고, 미래에게 전한다’는 전문문화해설사는 200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의 사전교육을 받고 2년마다 자격시험도 봐야 한다는데  자원봉사에 가까운 보수라 보람 없이는 일할 수 없다고 한다. 사극이나 영화에서 보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세세한 설명에 참여자들도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은 관광객의 기호와 시간에 맞춰 적게는 3명, 많게는 10명(실내기준)~20명(실외기준) 내외로 도보해설관광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한 시민들에게만 주어지지만 무료해설이다 보니 가끔 현장에서 따라오는 시민들도 더러 있다고 한다. 그만큼 도보해설관광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재미와 효과가 크다.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후대에게 잘 전해지도록 잘 보존하고 애정을 가져야 한다.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후대에게 잘 전해지도록 잘 보존하고 애정을 가져야 한다.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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