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우이천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공화된 옹벽·도로로 둘러싸여 섬처럼 단절된 주거지가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쌍문동 724 일대는 준공 40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저층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면적이 작아 입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지역 특성에 주목,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쌍문동 724 일대는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25층, 300세대 규모 수변특화 주거단지(15,035.5㎡)로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