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구릉지에 위치한 사근동 293번지 일대는 그간 지형의 단차로 차량 및 보행 접근이 어렵고, 막다른 도로, 옹벽 등으로 고립돼 주거환경 정비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 주변 지역과의 경계를 허물고 청계천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35층 내외, 약 526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근동 29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현황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청계천과 한양대 녹지에 면한 자연 친화적 입지 특성을 활용해 한양대 산책로와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이어지는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단지 안에서 청계천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연접한 마장동 382일대 재개발과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하고, 살곶이길과 사근초등학교 경계부 옹벽을 제거함으로써 안전한 보행로로 정비한다.
성동구 사근동 29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계획원칙 및 구상
대상지가 급경사지에 있는 만큼 구릉지 특화형 단지 계획도 세웠다. 단차가 발생하는 공간에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세대를 도입하고, 주민공동 이용시설, 지하 공영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청계천과 내부순환로에 면한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높이규제를 완화(2종7층→2종35층 내외)함으로써 열린 경관을 형성하고, 주변 주거지 및 녹지에 위압감을 형성하지 않도록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번동 441-3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공원 품은 쾌적한 주거단지
번동 441-3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오패산 자락을 품은 자연친화 주거단지)
강북구 번동 441-3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노후화된 저층주거지가 오패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품은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상지는 반지하 등 노후주택 비율이 높고, 오패산 자락의 급경사지로 눈·비가 오면 안전사고 위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에 시는 경사를 활용해 단지 내 입체공원을 계획하는 등 도심 속 공원을 품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단지(최고 29층, 약 950세대 규모)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번동 441-3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현황
신속통합기획 내용에 따르면, 오패산 자락(오동근린공원)과 연접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오동근린공원이 단지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에 입체공원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경사순응형 대지조성 계획을 통해 대상지 내 옹벽 발생을 최소화하고, 엘리베이터 및 계단 등 수직 보행동선을 계획해 보행약자를 배려했다.
번동 441-3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오패산로 및 덕릉로 등 주요 보행가로에서 오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 내 공원과 연계하는 등 열린 경관도 형성했다. 특히 오패산 자락이 가려지지 않도록 단지 동측부는 오패산 해발고도(123m) 이내로 층수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변과 조화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도모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대상지 내 혼재된 용도지역을 하나의 용도지역으로 조정(제3종, 제2종(7), 제1종주거 등→제3종주거)하고, 유연한 층수계획 등으로 주변과 도시계획의 정합성을 맞추면서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시는 이들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해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